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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안 하고 검사비는 각자 부담


대구 북구의 한 소아과의원.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자, 의사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대신 자가진단키트를 권합니다.

임연수/소아과의원 원장
"비급여로 바뀌었기 때문에 검사는 병원에서 안 할 거고… 혹시 궁금하면 집에서 자가진단키트 한 번 해보시고요."

그 뒤엔 해열제와 감기약을 처방하고. 학교에 가도 되는지 고민하는 환자에게 며칠만 마스크를 잘 끼라고만 당부합니다.

임연수/소아과의원 원장
"격리도 없어졌으니까 그냥 주변에 사람, 가족만 조금 조심하세요."

8월 31일부터 코로나19가 감염병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4급으로 조정됐습니다. 독감과 같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치명률은 0.02~0.04%로 계절 인플루엔자 치명률 수준으로 하락했고, 중증화율도 0.09%로 지난해 여름철 유행 시기보다 크게 낮아진 영향입니다.

지난 8월 첫 주, 하루 평균 5만 명 가까이 치솟았던 확진자 수가 크게 줄면서 여름철 확산세가 둔화한 상황도 반영됐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이제 코로나19는 24시간 이내 확진자를 모두 신고하고 광범위한 방역 조치를 지속하지 않아도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 되었습니다."

병원 수납 창구 앞엔 코로나 검사비를 안내하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의료기관 입원환자와 보호자,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 등 정부가 정한 PCR 우선순위 대상자와 먹는 치료제 처방군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신속항원검사는 2만 원에서 최대 5만 원, PCR검사는 6~8만 원을 내고 검사받아야 합니다.

저소득 확진자에게 지급해 온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도 사라졌습니다. 재택치료 지원 역시 없습니다. 하루 몇 명이 확진됐는지 전수 집계도 안 합니다.

임연수/소아과의원 원장
"이제 코로나를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 코로나 걸린 분들과 접촉했더라도 옛날처럼 그렇게 걱정하고, 격리하지 마시고, 감기지만 아직은 조금 조심해야 하는 감기, 그냥 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더 이상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 반가우면서도, 비용은 부담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경희/대구 북구 읍내동
"본인 부담은 올라갔지만, 일단 코로나가 이제는 독감처럼 낮아져서 그게 더 좋은 거죠."

김성숙/대구 북구 읍내동
"무료로 받다가.. 엄청 비싸긴 비싼 것 같아요. 왜냐하면 독감도 맞아야 되고…"

코로나 예방 접종은 일 년에 한 번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확진자를 위한 지정 병상은 당분간 유지합니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같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도 계속 쓰기로 했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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