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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바캉스' 어때요? 중견·원로작가 개인전

◀앵커▶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여름휴가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2022년에는 미술관에서 미술 감상을 하면서 휴식과 분위기 전환을 하는 이른바 '미술 바캉스'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를 박재형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평화로운 자연 속 여인들이 동물과 꽃, 풀잎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원이 지닌 자연의 생명력을 동화적인 감성으로 표출했습니다.

작가는 실재하는 자연이 아닌, 자신의 추억과 꿈이 깃든 공간을 통해 일상과 코로나에 지친 이들에게 휴식과 치유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존립 작가▶
"(요즘은) 자극적인 것에 의해 반응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는데요, 저는 예술이 그런 쪽보다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행복을 줬으면 좋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대구미술관의 '다티스트 전시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창서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개념미술의 가능성을 대중과 소통합니다.

작가는 미술사를 소재로 삼아 미술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교준 작가는 지난 40년 동안 회화의 본질을 이루는 기본 구성 요소에 관해 탐구해왔습니다.

절제된 형태와 구성으로 점, 선, 면과 같은 기본 조형 요소들을 통해 기하학적 표현 세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
"개념미술이라는 영역을 붙들고 굉장히 가열차게 작업을 하신 분들인데, 두 분이 서로 어울리면서 또 굉장히 다른 차별성을 갖고 있어서 이번에 선정이 잘 됐고···"

추상 미술의 선구자, 이영륭 작가의 작품이 집대성된 원로작가 회고전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기성에 저항하던 작가의 시대 정신에서 무위자연에 이르는 예술 세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추상화로 시대적 정서와 인간적 고뇌를 치열하게 담아낸 그의 작품 속에는 대구와 우리나라 추상미술이 걸어온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영륭 작가▶
"원형이 무엇이었을까라는 집착을 가지고 살아왔었기 때문에 자연히 그림에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1960년대 그림부터 나타나 가지고 그것이 바뀌는 과정에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서"

대구를 주요 무대로 활동해 온 중견, 원로 작가들의 작품들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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