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경북은 처음으로 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동안의 몇 차례 대유행과 달리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감염 위험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모레부터는 사적 모임이 4명으로 제한되는 등 방역이 대폭 강화됩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 기자▶
경북은 연일 최다 확진자를 넘어서는 가운데 처음으로 200명대인 20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주에서 가장 많은 63명이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한 곳에서만 학생 39명 등 45명 추가돼 누적 73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구미에서는 목욕탕 11명 포함 36명, 경산은 미인가 학교 4명 포함 19명 등 18개 시군에서 일상생활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는 15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달서구 목욕 시설에서 12명, 수성구 식당 10명, 달성군 중학교 7명, 달서구 고등학교 5명 등 5명 이상의 새로운 집단감염만 4개가 추가됐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47명으로 30%나 됐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어떤 하나의 집단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지역 전반에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서 접촉이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감염이 많이 확산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계속되는 확산세에 대구·경북을 포함한 비수도권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은 8명에서 4명으로 줄어듭니다.
다중이용시설도 업종에 따라 밤 9시와 10시까지로 제한됩니다.
방역 패스가 필요한 식당·카페는 접종 완료자로만 4명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고, 미접종자는 혼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병상 가동률이 대구 69.1%,, 경북 79.8%, 중증 병상 가동률은 70%를 넘어서는 등 의료체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내놓은 정부의 긴급 조치입니다.
◀인터뷰▶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1차장
"의료체계가 한계에 달할 위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금 방역을 강화하지 않으면 의료체계가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다수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일상회복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등 지역에 맞는 방역 강화 방안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