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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코앞인데···학생 감염 '급증'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는 4천 명, 경북은 3천 명을 연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학생들 사이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학생,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큰 가운데 개학을 앞둔 학교도 비상입니다.

또한 재택치료가 폭증하면서  사회취약계층 돌봄이 긴급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 중증 장애인 등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첫 소식,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2월 21일 0시 기준 대구에서는 4,16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6일부터 6일 연속 4천 명대입니다.

나이별로는 10대 미만 14.6%, 10대 15.2%, 20대 14.9%로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 포함된 20대 이하에서 절반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급증세입니다. 전주 대비 2배 정도가 증가하였고, 특히 접종 대상자가 아닌 11세 이하에서의 하루 평균 발생률의 증가가 높은 상황입니다."

각급 학교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학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생 간 접촉은 최소화하고 이동형 PCR 검사팀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감염 위험성이 높은 급식 부문 인력을 대거 보강합니다.

◀오영민 대구시교육청 학교급식담당▶
"급식 방역을 위해서 식탁 가림막을 격자형으로 100% 설치를 완료하였고요. 급식 방역 전담 인력을 991명을 배치해서 총 5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의 재택 치료자는 2만 4천여 명, 60세 이상 등 집중 관리 군만 3,800여 명에 이릅니다.

집중 관리 군 가운데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쪽방 생활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재택 치료 환경이 열악해 자칫 방역의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홀로 사는 어르신은 하루 3끼 도시락을 배달하고 중증 장애인에게는 활동 지원 서비스를 하루 최대 24시간 제공하는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은 나흘 연속 3천 명대인 3,25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1일 0시 이후에도 대구 3,870명, 경북 3,112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연일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에 전담 병상 가동률은 대구 68.9%, 경북 55.9%까지 올랐습니다.

위중증 병상은 61.5%까지 높아지는 등 재택 치료 원칙에도 불구하고 의료 부담은 점점 가중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에서는 "현재 확진자 폭증세가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한계상황을 앞당기고 있다"며 병상과 의료 인력 추가 확보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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