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에 해파리가 빈번하게 출몰하면서 피서객에까지 큰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국회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파리로 인한 인적 피해는 1만 228건 발생했습니다.
제주가 2,22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2,076건, 경북 1,943건, 강원 1,862건, 경남 1,566건 순이었습니다.
인천은 현재까지 단 한 건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해파리 쏘임 사고로 인한 중상·사망자 발생은 없었고, 지자체 조사 결과 물적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해파리 위기 특보는 2024년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총 22차례 발령됐습니다.
위기 특보가 가장 많이 발령된 지역은 경남으로 10회였으며, 이어서 전남 8회, 전북 5회, 강원·경북·부산·울산이 각각 4회, 제주 3회, 충남 1회 순이었습니다.
2024년 7월 말 기준으로 전남, 경남, 전북, 충남, 제주, 경북, 울산, 부산, 강원에 걸쳐 주의 특보가 총 6회 발령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에 해파리가 증가한 원인은 서식처의 증가, 풍부한 먹이, 포식자의 감소 등으로 분석됩니다.
정희용 의원은 "민·관이 해역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수욕장에 유입 방지막을 설치하는 등 사전 예방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