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주에 본사를 둔 SK머티리얼즈와 모회사인 SK주식회사의 합병법인이 어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SK머티리얼즈가 상주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짓기로 했죠.
원래라면 지난달 초에 첫삽을 떴어야 했는데요, 합병 절차가 길어져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서현 기자.
◀김서현 기자▶
지난 9월부터 합병 절차를 밟아 온 SK머티리얼즈와 SK주식회사.
SK머티리얼즈 지주 사업 부문을 흡수한 SK머티리얼즈홀딩스와, 지주 사업 부문을 제외한 특수가스 부문 신설법인인 SK머티리얼즈가 출범했습니다.
앞서 SK머티리얼즈는 상주시와 8천 5백 억 대 투자 협약을 맺고, 상주 청리산단에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당초 착공 예상 시기는 지난달 초순.
◀인터뷰▶박천수 팀장/상주시 청리산단활성화TF --------지난 10월 7일
"불용물 철거는 2022년 1분기 완료 예정이고, 배터리 음극재 생산인 그룹14 SK머티리얼즈 합작회사는 11월 초에 착공 예정이고..."
하지만 아직 청리산단은 첫삽을 뜨지 않은 상태입니다.
상주시는 합병 절차와 토지 소유권 이전 문제로 인해 착공 일정이 미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김주연 미래전략추진단장/상주시
"SK그룹 내에서 SK머티리얼즈와 SK(주) 간의 합병이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청리공단 소유자인 신라산업과 권리의무 승계와 관련해서 매매계약서 문구 협의 관계로 계약 진행이 늦어져서..."
또, 청리산단 부지의 전 소유주인 웅진폴리실리콘이 남긴 4만 톤가량의 기계 장치와 부품 등을 철거하는 일도 남았는데, 여름에 소량의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예정된 일정보다 늦어졌습니다.
철거 업체 측은 내년 1월, 늦으면 3월 내에 공장 부지 내 철거 작업을 끝낼 계획입니다.
◀인터뷰▶철거 업체 관계자
"위험물질이 거기 포함돼 있어 철거를 시작을 못하고 있었어요. 계속 점검하면서 그걸 정화를 시키는 과정에서 좀 늦어졌습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달 중에는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지용훈 PL / SK머티리얼즈 경영지원실
"공장 착공 및 완공은 차질 없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또한 완공 이후 생산하게 될 실리콘 음극제는 기술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지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지난달 26일 영주시장, 시·도의원과의 만남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부품과 관련해 2025년까지 영주시에 현재 투자하고 있는 2천 억 원을 포함해 5천 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