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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재개발 아파트 공사장 옆 주택 천장 '와르르'

◀ANC▶
(여)
재개발 아파트 공사 현장 옆에 있던
가정집 천장이 갑자기 붕괴했습니다.

다행히 방에는 사람이 없어서
다친 사람은 없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남)
피해 주민은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공사와 해당 구청은
"집이 낡아서 천장이 무너진 것"이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초등학생 여자 아이 두 명이 지내는
방 천장이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침대는 천장에서 떨어진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집 천장이 무너진 건 그제 오후 4시쯤.

마침 아이가 방에 있다가
화장실 간 사이였습니다.

◀INT▶우경순/집 주인
"그때 둘째는 밖에서 놀고 있었고 첫째는 (방)안에, 집에 있었는데 화장실 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머님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큰일 났다"며 너무 놀라셔서.."

이 집은 재개발 아파트 공사 현장까지는
1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새벽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공사로
이미 그 전부터 벽이 갈라지고
마루가 꺼지기도 했다는 것이
집 주인의 주장입니다.

공사가 오는 9월까지 이어지는 만큼
외부 업체 안전 진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우경순/집 주인
"뒷방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여기도 모르는데, 이게 하나고, 우리 옆집도 그렇고 그 옆집도 그렇고 저 집도 당연히 그런 상황이고 만약 우리 집보다 더 노후한 집들도 뒤쪽에 있을 텐데"

(s/u)
"시공사는 이에 대해 집이 오래됐기 때문에
천장이 내려앉은 것이지 아파트
공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INT▶시공사 관계자
"(집) 상태가 노후화되어 있고 그 위에 있는 서까래는 좀 뒤틀려 있고요, 그래서 노후 건물로 판단되었습니다"

대구 동구청은 천장이 무너진 집은
한 곳뿐인데 안전 진단을 하는 것은 무리라며
천장을 수리할 수 있도록 시공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대구 동구청 관계자
"집주인 말대로 하면 온 일대를 다 책임지라는 얘기밖에 안 되잖습니까? 그렇게 하면 현장, 구청에서도 그렇고 시공사에서도 감당이 안 되죠"

하지만 피해 주민은 주변에 오래된 집이 많아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아파트 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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