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어린이날 전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인 삼성라이온즈는 팀에 좋은 휴식이 될 전망입니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예정됐던 KBO리그는 전국에 내리는 비로 취소되면서 삼성은 2년 연속 어린이날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4월을 압도적 성적으로 보냈던 삼성은 5월의 시작과 함께 두산에 2연승을 거뒀지만, 홈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앞선 2경기를 모두 역전으로 경기를 내주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가파르게 이어졌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삼성은 이번 주 펼쳐진 앞선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며, 불펜진의 피로와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 엿보였던 만큼 이번 우천 취소가 팀의 재정비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5일 선발로 예고됐던 이승현 역시 지난 등판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선발 첫 시즌을 치르며 한 주 2번의 등판도 처음이었던 만큼 비로 인한 휴식이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어린이날 5개 경기가 모두 취소된 건 처음으로 지난해 역시 어린이날 비가 내렸지만,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SSG와 키움의 경기는 진행되면서 4경기만 취소됐습니다.
이번 시즌 비와 미세먼지 등의 이유로 취소된 경기는 벌써 15경기입니다.
이틀간의 휴식을 부여받은 삼성은 오는 7일부터 선두 KIA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이어갑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