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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꼴찌탈출' 삼성라이온즈‥타선은 회복, 뒷문은 걱정


활발해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삼성라이온즈가 시즌 4번째 승리와 함께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며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립니다.

4월 14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첫 대결에서 삼성은 0대 2로 뒤져 있던 상황에서 나온 이재현의 데뷔 첫 만루홈런과 5타수 3안타, 3타점의 활약을 선보인 강민호, 멀티히트를 뽑은 구자욱와 오재일을 앞세워 9대 7로 승리합니다.

선발 뷰캐넌은 7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을 기록, 이번 시즌 삼성 투수 중 처음으로 선발승까지 기록했고, 8회 위기 상황에서 나온 김대우 역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자책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팀 시즌 첫 선발승의 주인공이 된 뷰캐넌은 이닝을 깔끔하게 막지 못했다는 점과 효율적 투구로 8회까지 책임지지 못했다는 부분을 아쉬움으로 언급하며 늦은 첫 승 뒤 다음 경기 더 좋은 모습을 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날도 11점이나 뽑아내며 승리한 삼성은 이틀 연속 다득점 경기와 함께 리그 초반 부진을 보였던 타선이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이어지는 시즌에 기대감을 더합니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에도 없었던 팀의 만루홈런을 기록한 이재현은 만루홈런의 의미보다 팀 역전이 더 기쁘다며, 타이밍 잡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부분에서 효과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마운드에서는 믿었던 우규민과 오승환이 실점을 허용해 마운드에서 경기 후반을 책임져야 하는 뒷문에 대한 걱정을 키웠습니다. 

연승과정에서 2경기 모두 등판한 오승환은 1승 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경기마다 실점을 허용했고 특히 상대 타자들에게 여러 차례 좋은 타구를 허용하면서 삼성의 고민은 깊어진 상황입니다.

타선을 바탕으로 큰 점수를 뽑았지만, 경기 막판 위기감이 컸던 경기에서 연이틀 승리한 박진만 감독은 "이틀 연속으로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오늘 승리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2연승으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선발진과 타선의 회복이라는 성과 속 불펜 운영에 대한 고민이 같이 남겨진 가운데 롯데를 상대로 한 남은 2연전에서 연승에 도전합니다.

분위기가 올라오며 3연승까지 기대하고 있는 삼성은 15일 경기 선발로 수아레즈를, 상대 롯데는 지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나균안을 선발로 예고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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