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5월 17일 광주시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함께 참배합니다.
홍 시장이 시장으로 취임한 뒤 5·18 민주묘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구와 광주 사이 '달빛동맹'이 더욱 굳건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7일 민주 묘지 참배에는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장, 전경원 운영위원장 등도 참여하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시 주요 간부 공무원들도 동행합니다.
강 시장은 지난 2월 28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4주년 대구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민선 7기에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이용섭 전 광주시장이 거의 해마다 서로 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홍 시장과 강 시장은 17일 참배를 마친 뒤 광주지역 민방의 대담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대담에 출연하는 것은 2022년 6월 MBC '100분 토론' 이후 두 번째입니다.
달빛 철도의 조기 개통을 위해 두 도시가 협력하는 방안,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의 개정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앞서 5월 10일 홍 시장은 대구지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간담회에서 "'규제 프리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담는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은 광주와 협력해 공동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