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공사 사장과 관련된 특정 단체에 기부금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실지 감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가스공사가 이승훈 전 사장 시절인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사전 심의 없이 이 전 사장과 관련된 특정 단체에 1억 3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 전 사장이 이사로 재직하던 모 재단법인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차례에 걸쳐 기부금 6천만 원을 집행했습니다.
또한, 모 사단법인으로부터 이 전 사장이 기조연설 하는 내용으로 2016년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후원 요청을 받자 3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2016년부터 2017년까지 3차례에 걸쳐 이 사단법인의 후원 요청을 받아 7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런 기부금을 집행하면서 사회공헌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하지 않고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한국가스공사 사장에게 기부금 집행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며 주의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