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금천구 건물에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4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가운데 대구에서도 2백 곳이 넘는 곳에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 안실련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 모든 역사 지하 변전실과 전기실 등에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 4천5백여 병이 있고, 병원과 복합건축물 등 212곳에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소화 약제는 많은 양을 압축할 수 있고 소화효과가 뛰어나지만, 누출될 경우 질식사고 위험이 높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최근 10년간 사상자가 89명 발생했습니다.
안실련은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할로겐 화합물이나 불활성 가스 약제 등 인체 위험이 낮은 소화 설비로 대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