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받고 경찰 인사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고위직 경찰이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방법원 정석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전직 치안감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치안감을 지낸 해당 경찰은 퇴직 뒤인 2021년에서 2023년 사이 여러 경찰의 승진 인사 청탁을 받고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 뒤 기자들에게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2023년 경찰이 자체적으로 퇴직 경찰이 승진 인사에 연루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전 치안감 등 전·현직 경찰 다수가 연루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