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 거부는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11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만일 윤 대통령이 다시 거부하면 김건희 특검법만 3번째, 취임 이후 모두 25번째 거부권 남발"이라면서 "특검은 위헌이라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가변은 과거 최순실의 궤변과 판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박근혜 국정 농단 수사팀장이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박근혜에게 징역 30년에 벌금 1,185억 원을 구형한 검사다. 특검 덕에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된 두 사람 아닌가?"라며 "특검이 위헌이라면 윤석열 검사는 대선 후보가 되지 못했고, 이 정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여당과 이견이 있는 특별검사 추천권에 대해 "최순실 씨는 지난 2017년 여당 인사를 제외한 특검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헌재는 기각하며 후보자 추천권을 누구에게 부여하고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국회의 입법 재량이라고 못 박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70%가 김건희 특검을 찬성하고 있고 수십만 명 국민이 3주 연속 거리로 나와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외치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면 윤 정권의 몰락만 앞당겨질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께서도 포기하지 않겠지만 민주당도 관철될 때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시간을 끌면서 매를 더 벌지 말고 하루라도 일찍 매를 맞는 것이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의 입장에서도 더 이득"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