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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후포항에 수산물센터 신축···"관광 활성화 기대"

◀앵커▶
경북 울진군이 후포항에 백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최신 설비를 갖춘 수산물 유통센터를 준공했습니다.

울진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게 됐는데요.

2년 전 후포항에 취항을 시작한 대형 크루즈 이용객만 연간 20만 명에 육박해, 수산물 유통센터 준공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울진군이 96억 원을 들여 조성한 후포 수산물 유통 센터입니다. 

울진 앞바다 청정 해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해, 이곳에서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34개 수산물 판매장과 식당이 입점할 예정인데 지역 어민과 상인들의 기대가 큽니다.

◀도한우 후포수산물상인협동조합 이사장▶ 
"이제 이쪽에 회 센터가 있고 게도 싸게 먹을 수 있다 이런 걸 홍보를 많이 해야 합니다. 상인들 입장에서는 꼭 생겨 가지고 활성화 돼야 합니다"

특히 후포항에는 지난 2022년부터 후포-울릉 간 대형 크루즈선 취항으로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18만여 명이 크루즈 선박을 이용했는데, 수도권과 충청 내륙권 관광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영화 에이치해운 소장▶ 
"쾌속선 운항할 때는 연간 10만 명, 그리고 카페리 운항할 때는 연간 20만 명, 충청 서울 경기 쪽에서 많이 오고 있고 앞으로도 차량(승선) 고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울진군은 수산물 유통센터 준공으로, 늘어난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시너지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병인 울진군 해양수산과▶
"대형 크루즈선 취항과 더불어 늘어나는 후포 관광객에 대비하여 우리 후포 수산물 유통센터의 준공을 통해 방문하시는 관광객들이 울진에 신선한 수산물을 충분히 접하실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존의 낡은 수산물 유통 센터 건물을 다음 달까지 철거한 뒤, 대규모 주차 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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