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준 삼성라이온즈가 최하위 한화이글스와의 게임 차가 한 경기로 줄어들었습니다.
15일 저녁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황동재가 5이닝 1실점의 호투와 함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6회 불펜이 대거 8점을 내주며 3-9로 완패를 당합니다.
삼성은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 1승 8패로 열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잠실 원정에서 3경기 모두 앞서 있는 상황에서 역전패로 3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비교적 호투를 이어왔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한 상황과 함께 해줘야 할 타자들의 침묵까지 길어지면서 삼성의 위기는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LG와의 첫 경기에서 최채흥이 5 ⅓ 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차전 에이스 뷰캐넌이 7이닝 2자책점, 3차전 황동재의 5이닝 1실점까지 모두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도 선발승을 챙기지 못한 삼성은 타선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침묵하는 중심타자 오재일을 포함해 팀의 타선에 중심을 잡아주던 강민호까지 설상가상으로 부상으로 빠진 삼성은 마운드에서 최채흥과 최지광의 전역했지만, 별다른 반전을 만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김지찬과 김현준, 이재현 같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고, 피렐라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지만 좀처럼 점수로 이어지는 상황을 만들지 못하며 삼성은 여름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6월 대반격을 예고했지만, 순위는 8위로 내려앉은 삼성은 9위 KT위즈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선 가운데 최하위 한화이글스와의 게임 차도 1경기에 불과해 자칫하면 최하위 추락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9위 KT와 10위 한화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은 이번 주말 3연전을 KT위즈와 맞붙어 연패가 길어진다면 최하위권 추락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삼성은 KT위즈와의 첫 경기 선발로 수아레즈가 팀의 연패 탈출에 도전하고, 상대 KT는 벤자민이 팀의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