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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행 고속열차 운행 시작…"왜 KTX 아닌 SRT?"

◀앵커▶

포항에서 강남 수서를 오가는 고속열차가 9월 1일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권 방문이 목적인 포항시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인데요.

그런데, 국토부가 KTX 열차가 아닌 부산~수서 노선의 SRT 열차를 투입하면서 부산지역과 철도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RT 열차가 포항역으로 들어옵니다.

포항역과 서울 강남 수서역을 오가는 첫 SRT 열차입니다.

그동안 교통 불편을 겪던 시민들은 수서행 고속열차 개통 소식을 반겼습니다.

특히 회사와 학교, 병원 등을 이유로 정기적으로 강남권을 오가는 시민들은 더 크게 환영했습니다.

◀문준성 포스텍 학생▶

"집이 서울에 있는데 원래 서울에서 여기 학교로 오려면 KTX 타고 한 번 갈아탔어야 하는데 이번에 SRT 타고 바로 오니까 훨씬 편해진 것 같아요."

◀김인호 포항시 장성동▶

"(서울) 삼성병원으로 가는데 동대구에서 항상 KTX를 갈아탔거든요. 그런데 SRT가 개통되니까 굉장히 편리한 것 같아요. "

포항~수서 SRT 열차는 하루에 왕복 두 차례 운행합니다.

상행선은 포항역에서 오전 9시 41분과 오후 7시 43분에 출발하고, 하행선은 수서역에서 오전 6시 30분과 오후 4시 34분에 출발합니다.

운행 소요 시간은 2시간 21분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앞으로 (SRT) 편수를 더 늘려서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시간대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수서행 고속열차 개통 사실은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왜 KTX가 아닌 SRT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당초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요구했던 건 수서행 KTX였고, 철도노조도 KTX 열차는 즉각 투입이 가능하다고 했었지만, 국토교통부가 선택한 건 이미 부산에서 수서를 오가고 있던 SRT 열차이기 때문입니다.

◀김선욱 전국철도노동조합 정책팀장▶

"좌석을 줄이지 않고도 이 세 개 노선에 KTX를 투입할 수 있었거든요. SR은 차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디선가 차를 빼 올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에 따른 효과로 부산 쪽 (수서행) 좌석이 4,100석이 하루에 줄어들다 보니까..."

철도노조는 SRT가 빠진 자리에 수서행 KTX를 운행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며, 이달 중순 부산~수서 SRT 열차 운행 축소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 최보식, CG 김상아)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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