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 3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다투다가 이를 말리던 30대 남성을 때려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5월 10일 오후 11시 20분쯤 두산동의 한 술집 앞에서 38살 A씨가 34살 B 씨를 때렸습니다.
A 씨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이동하던 중에 서로 모르는 사이인 B 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둘렀다가 이를 말리던 B 씨 얼굴을 쳤습니다.
B 씨는 쓰러져 의식을 잃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119와 함께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B 씨를 부검해 사인을 밝히고,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 뒤 필요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