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정치정치 일반2024총선

"대통령 보낸 난 뭐길래"..22대 국회의원 '축하 난' 두고 설왕설래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축하 난을 두고 SNS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월 31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보낸 축하 난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조 대표는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하여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5월 31일 SNS에 '불통령의 난을 버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윤석열 불통령실에서 보낸 당선 축하 난을 버린다. 밤새 와있어서 돌려보낼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축하 난에 '버립니다'라는 메모를 써 붙인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김 의원은 "난은 죄가 없지만, 대통령의 불통은 죄"라며 "민생을 챙기고, 야당과 협치할 준비가 됐을 때 다시 보내면 기꺼이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5월 31일 SNS 글을 통해 "난은 죄가 없다"라면서 "잘 키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 드리겠다. 향후 제출할 법안들과 직무 관련의 밀접성, 이해충돌 등이 있으니 이런 선물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도 축하 난을 언급했습니다. 

천 의원은 5월 31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 난에 물을 주는 사진을 올리며, "대통령님의 지지율도 쑥쑥 오르길 바란다"라면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야당과의 적극적인 협치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6월 1일 SNS에는 "윤 대통령 난을 버려야지 왜 물을 주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계신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이다"라면서 "입장 바꿔서, 윤 대통령도 조국 대표에게 난을 보내고 싶어서 보냈겠나? 행정부의 수반이자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입법부의 구성원이자 역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기관 대 기관'으로 보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 의원은 "윤석열 개인은 존중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 직위는 존중해야 한다. 난을 버리는 것은 최소한의 공사 구분을 못 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 존중을 져버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윤수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