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설관리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이 통합돼 대구 공공시설관리공단이 출범했지만, 임원 집무실과 전용차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 참여연대에 따르면 공공시설관리공단 환경사업본부장은 대명동에 있는 공공시설관리공단 본사 청사에 집무실을 새로 만들어 쓰고 있는데, 통합 전 있던 환경공단 본사 임원 집무실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공공기관 임원진은 50제곱미터 이하로 사무실 면적을 제한하고 있는 정부 규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관 통합으로 기관장 차량 등을 포함해 업무용 차량을 20% 줄이겠다고 했지만, 통합 전 환경공단 기관장 차량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참여연대는 대구시가 공공기관 개혁, 예산 절감을 내세우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홍준표 대구시장도 산격, 동인 청사 두 곳을 쓰면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이 정한 광역시장 집무실 면적 165제곱미터를 초과했을 가능성이 높고, 단체장과 부 단체장에게만 지급되는 전용 차량을 특보에게 지급하는 특혜와 예산 낭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시 감사위원회와 대구시의회가 공공시설관리공단뿐만 아니라 대구시와 전체 공공시설의 남용과 특혜 실태를 조사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