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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연속보도] 코로나19 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심층보도

[심층] 92일 만에 문 연 대구 임시 선별검사소···확산세 어디까지?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유행이 꺾이면서 문을 닫았던 임시 선별검사소가  다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휴가철이 끝나는 시점, 확진자 증가세가 지금보다 더 가팔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코로나 검사를 꺼리는 이른바 '숨은 감염자'들이 쉽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데요.

손은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 먼저 전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많이 줄었던데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네,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48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500여 명 늘었습니다.

경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2,398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500명 정도 많았습니다.

관련 사망자는 대구와 경북에서 한 명씩 나왔습니다.

코로나 전담 치료 병상 가동률은 대구 27.6%, 경북 41.2%로 방역 당국은 환자 증가에 따라 병상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는 임시 선별검사소가 3개월 만에 문을 열었죠?

◀기자▶
네, 국채보상기념공원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다시 차려졌는데요.

확진자 수가 계속 줄던 지난 4월 말 문을 닫은 뒤 92일 만입니다.

의료진들은 다시 무더위 속에 방호복을 입고 시민들을 맞았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오전에 가봤는데 첫날이라 그런지 찾는 사람이 많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의료진들은 2021년처럼 검사자가 급증할까 우려했습니다.

대구시 노권율 감염병정책팀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노권율 대구시 감염병정책팀장▶
"8월 중순쯤 휴가철이 끝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 같고 또 숨은 확진자라든지 이런 부분이 많이 부각되고 있어서… 공휴일이나 일요일 같은 경우에 시민들이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전에 8월 초부터 설치해서 계속 운영할 계획으로…"


◀앵커▶
임시 선별 검사소, 운영 시간과 이용 가능한 대상이 정해져 있다고요?

◀기자▶
네, 임시 선별검사소는 평일과 주말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다만, 매일 오후 1시에서 2시 반까지는 휴식과 소독을 위해 검사를 중단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피해서 방문해야 합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PCR 검사만 하는데요.

아무나 간다고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만 가능합니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포함되고요.

또 밀접 접촉자, 해외입국자 등 보건당국이 검사가 필요하고 통보한 사람이나 요양병원 같은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와 환자, 그리고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등입니다.

비용은 무료지만, 검사를 받으려면 신분증이나 의사 소견서, 통보 문자 등 본인이 우선순위 대상자라는 증빙자료를 꼭 가져가야 합니다.

대상자가 아닌 사람은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앵커▶
확진자 증가세가 지금보다 더 가팔라지면 임시 선별검사소 더 늘릴 수 있다고요?

◀기자▶
네, 대구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보면요.

한 달 전 300명 대에서 현재 2,800명 대로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 역시 한 달 새 4배 이상 늘었는데요.

대구시는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경우 임시 선별검사소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편, 8월 1일부터 재택치료자 관리 방식도 조금 바뀝니다.

재택 치료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루 한 번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전화 모니터링이 중단됩니다.

집중관리-일반관리 분류를 없애고 재택치료자 누구나 증상이 있는 경우 대면 진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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