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오늘도 계속된 가운데 특히 소아청소년 확산이 두드러집니다.
대구에서 청소년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만
좀처럼 접종률이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 그동안 개인 자율 접종에 맡겨왔는데 앞으로 학교 단위 접종이 추진됩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 기자▶
동구의 한 교회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32명으로 늘었습니다. 32명 가운데 88%인 28명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안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 1명이 강사로 있는 학원에서도 3명이 더 확진돼 학원 관련 확진자만 12명이 됐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 관리과장
"접종률이 낮은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 그로 인해서 청소년이 이용하는 학원이라든지 체육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이루어집니다."
동구의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대부분 초등학생과 중학생입니다. 요양병원과 요양기관 3차 추가 접종률이 80%를 넘긴 가운데 청소년 접종률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습니다.
12살에서 18살까지 청소년 접종률은 대구 23.8%로 전국 평균 32.5%보다 8.7%포인트 낮습니다.///
◀인터뷰▶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학생들은 지금 현재도 (백신) 반응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백신 접종) 불안함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요."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 백신 안전성도 여러 나라에서 검증됐다며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중정 계명대 예방의학과 교수
대구시 예방접종이상반응전문가위원회 위원장
"(소아청소년은) 맞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접종하지 못한 거고, 지금 현재 청소년 접종을 시작해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걸로 데이터값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어제) 0시 기준 대구와 경북 각각 12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증 병상가동률이 이달 초 51.1%에서 엿새 만에 69.5%까지 올랐습니다.
학생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동안 개인 자율에 맡긴 청소년 백신 접종을 학교별로 희망자를 조사해 학교 방문 접종이나 위탁의료기관 지정 접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C.G 김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