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감 선거에서 대구와 경북은 보수색 강한 후보들의 당선으로 끝났습니다.
두 명 모두 재선에 도전한 현 교육감입니다.
교육에 있어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은 변화보다 안정이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자 대결 대구교육감 선거에서는 강은희 후보가 엄창옥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습니다.
막판까지 부동층이 50%에 이르는 등 접전이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자마자 승부는 확연히 기울었습니다.
후보자 등록일 직전 출마를 결심한 엄 후보가 짧은 선거 운동 기간 대약진에도 불구하고 강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강 후보는 첫 임기 때 도입한 IB 교육을 확대하는 등 학력 향상과 인성 교육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당선인▶
"이제 교육의 초석을 다졌다면 미래 역량 교육의 발판으로 삼아서 대구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그런 교육 정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3자 대결 경북교육감 선거는 임종식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교육 혁신과 소통을 강조한 마숙자, 임준희 두 후보가 끝내 단일화에 실패하며 현 교육감의 벽을 넘지 못 했습니다.
임종식 후보는 공약으로 내세운 진로 교육 확대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 과밀 학급 해소를 통한 미래 교육 등 기존 교육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당선인▶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온전한 교육 회복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아이들의 학력 격차 해소와 심리 정서적인 안정을 먼저 취하기 위해서 그동안 마련한 여러 체험장을 중심으로 체험활동…"
교육감 선거는 정치색 배제를 위해 정당 추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구와 경북 모두 보수색 강한 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며 앞으로 4년 간 변화보다 안정을 바탕으로 지역 교육 정책을 이끌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