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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때문에 타워크레인 농성 돌입…원청업체 약속 받고 10시간 만에 내려와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이 체불임금에 항의해 타워크레인 농성에 들어갔다가 10시간 만에 내려왔습니다.

오늘 오전 8시 화성산업의 동대구역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한 명이 하청업체인 보현건설로부터 지난 10월치 조합원 130명의 임금 5억 4천만 원을 받지 못했다면서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원청업체인 화성산업이 빠른 시일 안에 체불 임금을 주겠다고 약속을 해 10시간 만에 농성을 풀고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왔습니다.

임금이 체불된 아파트 공사 현장은 화성산업 4곳,  화성개발 1곳 등 대구에서 모두 5곳이며 농성 중인 조합원은 조합원들의 대표 자격으로 타워크레인에 올라갔습니다.

동대구역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 한 곳에서만 비조합원을 포함해 약 350명이 임금 9억 원 정도를 받지 못했습니다.

서대구역과 두산동 등 다른 아파트 공사 현장의 체불임금까지 합하면 체불임금 규모는 훨씬 커집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보현건설에게 지난 11월 18일 노무비를 지급했지만 보현건설이 돈이 없다면서 임금을 체불해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산업 측은 노동자들의 생계 문제 해결이 시급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먼저 임금을 지불하고 나중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대위변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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