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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체크] 9월인데 아직도 폭염특보?···뒤끝 작렬하는 폭염의 심술

9월인데 도대체 가을은 언제 오는 걸까요?

지난주 드디어 여름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2024년 여름은 그렇게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나 봅니다.

가을의 세 번째 절기 '백로(9월 7일)'도 지났고, 다음 주면 추석도 다가오는데 폭염의 심술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부터 대구와 경북에는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화요일에는 '폭염경보'로 상향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치솟았습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폭염경보 지역 35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습니다.

▶ 대구·경북 폭염특보 (24.09.11.수 기준)
- 폭염경보 : 대구, 경상북도(구미, 영천, 경산, 김천, 상주, 예천, 안동, 의성, 청송, 포항)
- 폭염주의보 : 경상북도(청도, 고령, 성주, 칠곡, 문경, 영주, 영양 평지, 봉화 평지, 영덕, 경주)

특히 화요일 의성과 청송의 낮 최고 기온은 36.4도까지 올라 역대 9월 일 최고기온 1위를 경신했고요.

폭염의 기승으로 전국에서 일 최고기온 신기록을 달성한 곳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대구에서 9월의 폭염이 아예 처음은 아닙니다.

2023년 9월에도 폭염주의보가, 2019년 9월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는데요.

그럼에도 지난 10년 대비 2024년 폭염 일수가 가장 많은 상황입니다.

▶ 폭염주의보 2023.09.04.~09.05.
▶ 폭염경보 2019.09.09.~09.10.
▶ 2024년 6~9월 총 폭염 일수 61일 (24.09.11.수 기준)

더불어 낮에 뜨거워진 기온이 밤사이에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다시 열대야도 나타났는데요.

수요일 대구를 포함해 경북 일부 지역(포항, 경산, 칠곡, 성주, 울릉도)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당분간 대구와 경북 남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열대야 :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다음 날 아침 09시까지 기온이 25℃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열대야 기록이 변경될 수 있음)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이어지며 이번 주 주말까지 계속해서 무더위가 예상되고요.

그래도 수요일 저녁부터 기온이 조금 낮아져 폭염특보가 해제 또는 완화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한편, 금요일까지 비 또는 소나기 소식이 잦을 전망입니다.

▶ 대구·경북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
- (11일) 5~60mm
- (13일) 5~40mm
▶ 예상 강수량
- 대구, 경북 : 5~40mm (12일)
- 울릉도, 독도 : 5~40mm (11일부터~)









유하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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