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7월 28일까지를 수해 복구 봉사 기간으로 정한 가운데, 7월 24일 윤재옥 원내대표가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을 찾았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24일 아침 당 지도부와 함께 충북도청에 차려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 묵념한 뒤 "정말로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났고, 희생자 여러분께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방명록에도 "안타까운 희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남겼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늑장 대처' 논란을 빚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징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성급한 것 같다"면서 "우선 국정조사실에서 1차 조사를 하고 있고 경찰에서도 수사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오고 또 당에서 조치할 필요가 있다면 그때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윤 원내대표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마을로 가 수해 복구를 도왔습니다.
봉사 활동에는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 보좌진, 당원 5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일주일을 전 당원 봉사 주간으로 정해, 호우 피해가 큰 경북, 충남, 충북 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봉사 주간 첫날 경북 예천을 찾아 수해 피해를 본 사과나무밭 복구 작업을 도왔고, 25일, 26일은 당 지도부와 호남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당분간 정쟁을 자제하고 수해 복구에 전념하기로 했지만, 복구 지원 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수해 책임론 등을 두고 정면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