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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구대교구 "성추행 혐의 신부 직무정지"

◀앵커▶

사회복지법인 대표이사인 A 신부가 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 저희가 어제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A 신부는 직무 정지될 예정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관희▶기자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MBC 보도 뒤, 성추행 혐의를 받는 A 신부에 대해 자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A 신부가 대표로 있는 한국SOS어린이마을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복지 시설입니다. 

우선 A 신부에게 진술서를 받고 주변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오는 27일에는 주교 평의회를 열어 A 신부의 거취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교구의 한 고위 인사는 "A 신부는 대기나 휴직 처리된 뒤 다른 곳으로 인사 발령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지금까지 A 신부의 성추행 의혹과 경찰 수사 상황을 몰랐습니다.

어제 MBC가 취재에 들어가자 A 신부는 조환길 대주교에게 관련 사실을 처음 알렸습니다.

A 신부는 2018년 신입 직원 회식 때 여직원 두 명을 상대로 허벅지와 옆구리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성추행 피해자 중 한 명인 신입 직원은 즉각 문제를 제기했지만 진상조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피해 직원은 결국 퇴사하고 말았습니다. A 신부는 현재 피의자로 입건돼 대구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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