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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관문 공항? 통합 신공항 위상 우려

◀앵커▶

이틀 전 권영진 대구시장은 임기 중 가장 큰 치적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통합 신공항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최근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된 뒤부터는 부산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문 공항으로 위상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칫 대구 경북 항공 수요까지 모두 뺏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권영진 대구시장은 임기 7년 동안 가장 큰 치적으로 통합 신공항 이전을 꼽았습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6월 30일

"가장 보람 있고 저 아니면 못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첫 번째는 대구경북 통합 신 공항 이전 건설입니다."

권 시장의 발언이 있었던 그 시각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위상 강화 등의 약속이 나왔습니다.

현장에 참석한 최인호 의원은 SNS에 조만간 발표 예정인 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가덕 신공항에 관문 공항 지위 부여를 추진하고 있고 국토부도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공항은 중추와 거점, 일반 공항 3가지로 나뉩니다.

중추는 인천, 거점은 국제선이 포함된 대구와 김해 등 6개, 나머지 9곳은 일반 공항입니다.

그런데 중추와 거점 중간 단계인 관문 공항으로 가덕도 신 공항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을 지난해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덕도 신공항 문제로 점점 늦어졌고 오는 8월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인터뷰▶대구시 관계자

"(6차 공항 계획 발표 연기는) 제일 큰 것은 아무래도 가덕도가 있었죠. 그게 있으면서 우리나라 전체 공항 수요를 새로 짜야 되는 상황이니까 그러나 보니까 연기됐고"

가덕도 신 공항이 관문 공항으로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가고 통합 신 공항이 거점 공항으로 남는다면 어떻게 될까?

대구경북 항공 수요가 가덕도 신공항에 대거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국 대구경북 통합 신 공항이 동네 공항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가덕도 신 공항과 같은 위상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얘깁니다.

◀인터뷰▶경상북도 관계자

"관문 공항 자체를 없는 거를 정치권에서 관문 공항을 만든다면 똑같이 관문 공항을 정치적으로 2개 만들어야죠."

지난 2월 가덕도 신 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시 대구시,경상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갈팡질팡했습니다.

대구 경북 통합 신 공항 특별법은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신 공항 위상을 결정할 관문 공항 지정 여부가 의제로 부상하면서 대구 경북 행정과 정치권의 역량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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