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새로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 390명이 포함됐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국세 2억 원 이상을 1년 이상 체납한 고액 상습 체납자는 390명으로 나라 전체 4,939명의 7.9%를 차지했습니다.
대구는 168명에 체납액은 893억 원이고 경북은 222명이 1,186억 원을 체납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고액 상습 체납 법인은 176개로 나라 전체 3,027개의 5.8%를 차지했습니다.
대구는 73개 법인이 413억 원을 체납했고 경북은 103개 법인이 484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이들 개인과 법인이 상습 체납한 금액은 2,976억 원으로 나라 전체 5조 1,313억 원의 5.8%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체납액이 많은 사람은 부가가치세 등 40억 원을 내지 않았고 법인의 경우 근로소득세 등 60억 원을 체납한 게 가장 큽니다.
경북의 경우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종합소득세 등 47억 원을 내지 않았고 법인의 경우 법인세 등 30억 원을 체납한 것이 최대 체납액입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조세범은 전국적으로 31명이고 대구·경북에서 6명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는 41개였고 종교단체가 29개로 70%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경북 소재 교육·종교단체 12개가 포함됐습니다.
경북에서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가장 많이 발급한 단체는 영주에 있는 한 불교 사찰로 217차례에 걸쳐 2억 4,600만 원을 허위로 발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