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월 24일은 음력 정월 대보름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대보름에 건강을 기원하며 오곡밥을 먹었는데 쌀밥보다 칼로리가 낮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대보름 잡곡밥의 효능, 김건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정월 대보름, 건강을 기원하며 먹는 오곡밥에는 조와 팥, 찹쌀, 검정콩, 수수가 들어가는데 챙겨 먹는 가정이 갈수록 줄어들고 잡곡 가짓수를 줄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 박현진 ▶
"잡곡을 여러 가지 사서 하기도 어려워 보통 한두 가지 정도만 섞어서 먹는 편입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은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분을 보충해 주고 다양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검정콩은 노화를 예방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팥은 체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조는 모발과 피부 건강에 좋고 수수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쌀과 잡곡의 비율은 7대 3, 잡곡은 잘 불려주는 것이 좋고 밥물의 10%를 소주로 채우면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영양성분은 더 높아집니다.
◀ 추지호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쌀밥보다 열량이 1/5정도 낮기 때문에 비만이나 식이요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철분이 1.5배 정도 더 높기 때문에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대보름인 24일 지역별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하회마을에서는 동제에 이어 양진당과 충효당을 도는 지신밟기 탈춤마당과 달집태우기가 이어집니다.
영주 선비촌에서는 성하·성북 줄다리기를 비롯한 순흥초군청 민속문화제가 열리고 무섬마을 백사장과 예천 한천체육공원에서도 달집태우기 등 대보름 행사가 열립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