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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일자리' 첫 삽···2년 6개월 만에 결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앵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인 LG BCM 양극재 공장이 오늘(1월 11일) 착공했습니다.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을 맺은 지 2년 반 만에 결실을 보게 됐는데요.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북의 주력산업을 전기차 소재를 비롯한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건협 기자▶
LG화학 자회사인 LG BCM 공장이 첫 삽을 떴습니다.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LG화학의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을 맺은 지 2년 6개월 만입니다.

LG BCM은 구미산단 5단지에 5천억 원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짓고 2024년부터 양산에 들어갑니다.

양극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결정짓는 핵심소재로 매년 30% 이상 시장이 커지고 있어 세계적으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우성▶/LG BCM 대표이사
"단일 공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6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최첨단 시설로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는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5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입니다."

LG BCM 공장은 지난해(2021년) 말 국내 6번째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투자보조금을 지원하고 공장 터를 50년 동안 무상 제공합니다.

기업은 지자체와 함께 상생협력 기금 60억 원을 조성하고, 상생협력지원센터를 통해 노동자의 복지 향상에 힘쓸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투자가 구미 산단 부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노사민정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 투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신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부 역시 지자체와 함께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직접 고용은 187명입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앞으로 포항과 김천, 경산과 연계해 2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어서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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