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책임 회피 문 정부와 달리 현 정부는 국민 생명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11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가 안보와 국민 생명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은 지금 정부를 맡은 우리 여당의 책임이다. 그것이 문재인 정부에 실망하셨던 국민들께 대한 도리이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정 최고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생생한 육성을 들었다. 대통령도 국민이 갖는 상식적 의문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함께 분노했다"라며 "'우리 경찰이 이렇게 엉터리냐', '네 시간 동안 쳐다만 봤다', 이 말에 모든 게 들어 있다."고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안 의원은 "법이나 제도, 책임과 권한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질타했다. 책임도 분산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참사는 분명한 경찰의 책임이라고 못 박았다. 주최자나 지자체가 아니라 경찰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임을 명확히 했다. 막을 수 있는 참사를 막지 못한 데 대해 자괴감과 분노를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국민이 경찰에 대해 묻고 따지고 싶었던 것을 대통령이 직접 따지고 물었다. 경찰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현장에 나가 있는 경찰의 판단·대응·보고 과정, 그리고 지휘부의 보고·판단·대응 모두 엉터리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국민의 안전은 국가의 책임이기 때문에 이번 참사는 정부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사고 직후 “우려할만한 인파가 아니었다”, “경찰 배치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는 말로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지만, 뒤늦게라도 인정한 것은 잘한 일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잘못한 일에도 사과하지 않고 책임은 회피했던 문재인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정권교체를 만들어주셨던 국민들께서 바라셨던 점일 것이다"라며 "야당이 이것을 정치적 공세의 수단으로 악용할 때 우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시스템을 정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미 말씀드렸지만, 우리 여당은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달라야 한다. 경찰 지휘부의 책임은 피할 수 없다"라며 "이상민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사태 수습 후 늦지 않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 앞에 떳떳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