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월 17일 대구 동화사를 찾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또다시 직격했습니다.
홍 시장은 1월 17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대학 시절 사적 관계를 아직도 착각하여 국가의 공무와 연결 시키면서 칭얼대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딱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얼 할려고 그러는지 모르나 국립 현충원을 찾아가서 내가 당사에 내건 세 분 묘소를 참배하고 오늘은 대구 동화사까지 내려와서 아무런 연고 없는 사찰 경내에서 서성대는 건 또 무슨 짓인가?"라며 "이미지 정치는 박근혜 전대통령 한사람으로 끝났는데 대통령실 참모들까지 비난하면서 김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역겨워 손절한 사람에게 매달리는 것은 대통령 측과 결별만 더욱더 빨리 오게 만들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임기가 4년도 더 남은 대통령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이제 그만 자중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뜬구름 같은 여론조사 하나만 믿고 덤비다가는 큰 낭패를 보는 수가 있을 것"이라며 "들리는 말로는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 순위가 아닌가"라고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월 17일 낮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해 주지 스님 등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나 전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서 자신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홍준표 시장이) 여러 생각이 있으실 것이다. 저는 홍 시장 말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당의 미래와 전당대회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