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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선택 아닌 필수 '건강검진'② '암'을 찾아라!

성인들에게 숙제처럼 돌아오는 '건강검진'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린 건강검진, 그러나 이 소중한 시스템을 그저 귀찮게 여기고 소홀하게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부터 가족력, 또 각각의 수치들이 주는 의미와 추가 검사를 할 경우 어떻게 진행할지까지 경북대학교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를 통해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체계적인 건강검진 시스템과 의료기술 발전으로 수많은 질환을 다 치료 가능해졌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인류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가 또 하나 있지 않습니까. 바로 암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좀 더 집중적으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을 그래프로 준비를 해오셨는데요.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님]

아까 위암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지금 수십 년째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는 암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암이 가장 사망 원인을 많이 차지하고 있고, 지금 2021년 결과를 바탕으로 봤을 때는 암이 1위, 2위가 심장질환, 3위가 폐렴, 그다음 4위 뇌혈관 질환 그리고 5위가 안타깝게도 자살 이런 순서로 사망 원인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래프를 보시면 예전에 비해서 지금 많이 올라온 게 이 보라색 곡선인 폐렴인데 사실 그전에는 이렇게 사망 순위가 높지 않았습니다만 이게 2020년에서 22년에 급격히 올라온 사망 원인인데 이게 코로나와 인구 고령화 때문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이쪽의 표에서 보니, 순위상 9위에 나타나 있는 패혈증이 한 단계 더 올랐었다는 말인 거죠? 그 이유가 있습니까?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님]
감염성 질환에 의한 패혈증이기 때문에 이것도 또한 고령화와 코로나 둘 다 얽혀 있는 얘기고 지금도 코로나와 독감 여러 가지 감염병이 돌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패혈증 순위도 올라왔습니다.

[이동훈 MC]
성별로도 사망 원인이 좀 분류되어 있죠?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님]
네 성별로 조금 다른데요. 암 중에서도 암 발생률 먼저 살펴보면 암이 사망 원인 1위이기 때문에 암 얘기부터 먼저 드려야 하는데, 남성에서는 폐, 위, 대장, 전립선, 간 순서로 많이 생겼고 여성에서는 유방, 갑상선, 대장, 위, 폐 순서였습니다. 예전에는 갑상선이 1등이었는데 유방이 더 위로 올라왔어요. 그런데 이게 발생률 이야기고 사망률은 또 따로 따져봐야 하는데 암 사망률에서 아까 발생률과는 달리 사망 원인 일등은 폐암이고, 남자 여자 통틀어서 폐암이 원인의 1등입니다. 그리고 남녀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는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이 순서고 남성은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전립선암 여성은 폐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간암 그리고 위암, 자궁암 순서였습니다.

[윤윤선 MC]
보통 폐암이라고 하면 좀 담배 이런 게 원인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보니까 지금 남녀 할 것 없이 여자 역시도 폐암 발병률이 상당히 높네요. 이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님]

폐암이 참 무서운 암이고 진행 속도도 빠르고 이런 종류 이 암 자체가 굉장히 무섭기도 하지만 제일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적절한 건강검진 도구가 없었다는 것도 큰 원인입니다.

[이동훈 MC]
도구가 없었다는 건?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님]
검진 도구가 없었고 최근에는 뒤에 말씀드릴 건강검진으로 넣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완벽히 뭐 위암이나 이런 것처럼 완벽한 검진 도구가 없었다는 점이 큰 원인이고, 두 번째로는 유병률도 자꾸 조금씩 오르고 있는데 그 담배뿐만 아니라 뭐 미세먼지, 환경오염도 지금 폐암 발생에 기여를 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더더욱 이렇게 사망률이 높지 않나 그래서 국가에서도 지금 폐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안 그래도 요즘 들어서 이 건강검진에 대한 안내도 참 잘 돼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안 그래도 저 며칠 전에 문자 받은 게 올해 2022년도 일반 위암 검진 대상자입니다. 이런 문자들이 또 왔던데 이게 다 암 종류에 따라서 검사 주기도 있고 방법도 다 정해져 있죠?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님]
네 맞습니다. 종류마다 성별마다 다 프로그램이 다른데 사망 원인 1위가 암이기 때문에 암 얘기부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것은 국가암정보센터에서 제시하는 7대 암 건강검진 권고안인데요. 7대란 이 마지막 갑상선암을 포함해서 얘기했는데 지금 앞서 보여드린 거 이전에는 갑상선암의 유병률, 발생률이 1등이었습니다. 그래서 국가에서 왜 이렇게 갑상선암이 많나 왜냐하면 갑상선암은 사망을 거의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발생률에 비해서 사망률이 너무 낮으니까 아예 검진을 제발 좀 하지 말아주세요. 건강검진으로 권고하지 않음 이렇게 해서 이게 갑상선암 포함해서 7대 암이고,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보면 위암 40에서 74세에서 매 2년마다 위내시경으로 검진하시고, 간암은 그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들에서 6개월마다 간 초음파와 피검사, 간암 종양 표지자 검사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요.

대장암은 45에서 80세에서 매 1~2년마다 분변 잠혈 검사 혹은 대장내시경을 권고하고 있고, 유방암은 40세 이상 여성에서 2년마다 유방촬영술,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 여성에서 3년마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 그리고 폐암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55에서 74세의 고위험군에서 1년 매년 저선량 흉부 CT로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게 진짜 실제로 하고 있는 국가암검진과는 조금 다른데요. 제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국가 암 검진과 조금 다른 부분인데 국가에서는 위암을 40세 이상에서 2년 위내시경은 똑같아요. 그런데 이 두 번째 옵션으로 위장 조형 검사를 할 수도 있다고 국가에서 제시해주고 있고, 국가는 어퍼리미트(upper limit) 그러니까 언제 끝내라는 권고안이 없죠. 그래서 나이가 많으셔도 검진을 위암 검진을 받으실 수 있고요. 그리고 대장암은 앞서와 좀 달리 50세 이상에서 매년 분별 잠혈 검사를 권고하고, 내가 대장암 검진 대상자라고 많이들 찾아오시는데 대장암 검진 대상자는 대변 검사고요. 대장암 검사에서 우선 잠혈 검사 양성일 때만 대장내시경을 일부 지원을 해줍니다.

(구성 이수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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