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대구를 찾아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부의 첫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열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는데요,
박재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에 대구 기업체를 방문했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첫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열기 위해 대구의 한 기업체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부와 경제계 핵심 인사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 민간 관점에서 시대와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적 규제를 풀고 혁신하는 것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대구를 방문한 이유가 규제혁신 전략회의라고는 하지만, 지역에서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렸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구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서비스 로봇 등 더 큰 생산성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산업 거점 지역으로 가기 위해 혁신을 추진한다고 들었다"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등 주요 현안을 대구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얘기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시민들께서 관심 가지고 계신 현안들을 대구시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시민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중앙 정부 차원에서는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 번째 대구 방문인데, 정부·여당이 상당히 어려운 시기에 이번 방문이 이뤄졌군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세계가스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3개월 만에 대구를 재방문했습니다.
여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떨어진 국정 동력을 회복하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회의를 마친 뒤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시민들의 환호 속에 이 같은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발언 다시 한번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제가 기를 좀 받아 가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까지 왔으니까 여러분들께서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좀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윤 대통령과 일정을 함께 하며 보조를 맞춘 홍준표 대구시장은 통합 신공항 건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 조성 등 6개 지역 현안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구·경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지역의 주요 정책과제와 현안 해결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