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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패배에서 혁신과 개혁으로 가야

◀앵커▶
"험지 중의 험지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대구에서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적인 입지가 흔들린다, 벼랑 끝에 몰렸다는 냉혹한 평가도 있는데요, 8월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대구시당 위원장이 새롭게 선출돼 조직 재정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결과도 결과지만,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구조적 문제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후보조차 내지 못한 선거구가 수두룩할 만큼 인재 발굴에 실패했고, 공천 잡음으로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은 데다 소통 부족으로 당원들의 탈당도 이어졌습니다.

선거 기간 당 안팎에서 터진 이런 불협화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 또한 뼈 아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공정성을 잃어버린 공천을 했죠. 공당이 사당화되는 형태로 많이 갔기 때문에 서글픔과 아쉬움이 공존해 있다고 봐야죠."

6·1 지방선거 참패 이후, 대구에서 민주당의 혁신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 모임은 당의 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촉구하고 나섰고, 정상화 모임 상설화로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아 민주당 대구시당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 모임 대표▶
"각 지역위원회를 통해서 당원들과 시민들이 만남을 확대하는 것,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신선한 인물들이 발굴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8월 28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조직 정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강민구 수성구갑 지역위원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출신의 권택흥 달서구 갑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김성태 대구 달서구 을 지역위원장과 김용락 수성구 을 지역위원장도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새로 선출되는 대구시당위원장은 조직을 재건해야 하는 중대한 사명을 띠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과감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소영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지역 민주당 내에서 세대 간의 원활하고 민주적인 소통, 그리고 아주 민주적인 공천 과정, 그리고 시민들과의 연계와 소통 이런 것들을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4년간 급격히 위축된 대구 민주당.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해 당의 근본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존립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는 절박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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