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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예술 조형물' 만들어 도시 이미지 브랜딩

◀앵커▶
세계 여러 나라들은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는 고딕 양식의 건물, 스페인 빌바오는 구겐하임 미술관 등 차별화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도시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포항도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해양 그랜드 마리오네트'라고 이름 지은, 움직이는 예술 조형물을 통해 도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악가가 부르는 장대한 오페라 선율에 맞춰 대형 철 조각이 몸을 움직입니다.

눈을 깜빡이며 감정을 표현하고, 무릎을 꿇는 동작도 자연스럽습니다.

손 위에 성인을 태우고 높이 들어올리기도 합니다.

◀현장음▶
"오른손으로 들고 있는 힘은 성인 두 명이 매달려도 안전합니다"

영일만 문화클러스터 사업의 핵심인 '해양 그랜드 마리오네트'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포항 i'입니다.

이 작품은 포항에서 생산된 철강재를 소재로 포항 송도동에서 제작됐습니다.

포항 출신 예술가들은 프랑스 기술자와 함께 2022년 용의 전설을 주제로 'Dragon-bot'을, 2023년에 용접공을 모티브로 한 '포항 i'를 제작했습니다.

2024년에는 더 큰 야외 프로젝트를 준비해 포항에 더 많은 예술가와 기술자들을 불러 모을 계획입니다.

◀김윤환 총괄 디렉터 ▶
"'해양 그랜드 마리오네트' 작품들은 도시 브랜드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고 보고요. 내년에는 시민들과 더 소통하면서 더 좋은 작품 구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포항시는 이런 글로벌 예술 프로젝트와 함께 현재 건설이 추진 중인 영일만대교 중간 지점에 10만 제곱미터 규모의 인공섬을 만들고, 이곳에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 예술섬을 조성하겠다는 깜짝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
"청년 작가들이 실험할 수 있는 공간, 전시가 365일 이뤄질 수 있는 디지털 아트 예술섬을 만들려고 합니다. 용역비가 도비 지원받아서 내년에 1억 원 용역을 통해서 구체적인 실험을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입니다"

움직이는 철제 로봇 '포항i'와 포항을 상징하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24년 1월 31일까지 포항 동빈동 구 수협 냉동창고 건물에서 개최됩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방창호)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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