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같이 만든다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쏙 빠졌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합의한 때문입니다.
[여]
대구·경북 민심이 철저히 외면받은 것으로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소속이 대부분인
지역 국회의원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가덕신공항 특별법만 통과시켰습니다.
대구·경북이 요구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군 공항 특별법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합 특별법
등 2개의 법이 부딪혀 법리상 문제가 있어서
논의를 더 해야 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부산과 대구·경북이 요구하는 두 법안을
동시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교통법안소위원장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일방적으로 민주당과 합의해 버렸습니다.
부산이 지역구인 이 의원이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일등 공신인 셈입니다.
대구·경북 민심을 무시한 이 의원의 태도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국민의힘의 속사정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당 안의 입장들이 갈라져 있어서
내가 개인적인 입장은 있는데. 입장을 말하기가
조심스러워요.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제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구·경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오늘 오후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결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INT▶곽상도 국회의원/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가덕도 (특별)법은
논의되지 않습니까. 이 과정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좀 협상력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다."
지난 17일 국회를 방문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만나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부탁하며
공을 들였던 대구시와 경상북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거는 정권 차원에서 나중에
아주 우를(잘못을) 범하는 행위로 생각되어서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입니다."
선거 때마다 대구·경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도 지역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모습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21일
"야당의 김종인 위원장은 철저히 외면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
한번 하지 않았다"면서 맹비판했습니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2024년 착공해
2029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