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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김기현 '탄핵 거론', 이렇게까지 해서 당 대표 돼야 하나?"

사진 유튜브 오마이TV
사진 유튜브 오마이TV
'기생충학자'이자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이렇게까지 해서 당 대표 돼야 하느냐?"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탄핵'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기현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서민 교수는 2월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좌파들이 걸핏하면 대통령 탄핵 얘기하는 것도 짜증 나는데 여당 당 대표 후보, 그것도 윤심이 실렸다고 평가받는 이가 자신이 대표 안 되면 대통령 탄핵한다고 협박하는 게 정상인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선거 때는 이런저런 얘기할 수도 있다지만, 떠올리기 싫은 트라우마까지 끄집어내서 상대를 공격하는 짓은 그만하시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주말 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에서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당 대표로) 곤란하다"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치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 대통령 임기가 얼마 안 지났는데 그런 분란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아마도 전략적으로 당원들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어 한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이 두 사람이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인다"며 "전쟁 중에 장수가 병사 앞에서 덜덜 떠는 모습 보이면 안 되듯 당 대표는 어떤 위기 앞에서도 두려움을 보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에 김기현 후보는 다시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은 정권 초기여서 대통령 눈치를 볼 수 있겠지만, 대표가 되고 나면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는 걱정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이상민 장관 탄핵안 처리는 "결국 윤 대통령을 겨눈 예행연습"이라며, "거대 야당이 독주하는 의회 환경에서 만일 여당 대표까지 자기 정치를 위해 부화뇌동한다면 어렵게 세운 윤 정부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거듭 안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대선 후보 단일화 전 '1년만 지나면 윤석열 찍은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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