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선두 안양KGC를 잡고 3연승을 기록하며 확실한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12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83대 78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과 함께 8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습니다.
연승 팀끼리 만나 접전이 예상됐던 맞대결에서 경기 전까지는 6연승의 선두 안양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최근 홈에서 연승을 이어온 가스공사가 전반부터 경기를 앞서가더니, 끝내 승리로 마무리하며 초반 팀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줬습니다.
가스공사는 25득점을 기록한 이대성을 시작으로 정효근과 할로웨이까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고른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주장 차바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박지훈과 신승민이 빈자리를 잘 대신했고, 상대 안양에서 최근 연승을 이끈 아반도와 양희종을 잘 묶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합니다.
경기 중반 여러 차례 안양의 추격도 있었지만, 투지 있는 경기력과 집중력으로 리드를 지킨 가스공사는 지난 1라운드 첫 대결에서 당했던 한 점 차 패배를 설욕합니다.
아직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꼴찌 탈출에 이어 공동 8위까지 순위를 올린 가스공사는 6연승을 기록하던 선두 안양을 잡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승리의 주역은 '1라운드의 부끄러운 모습에도 이렇게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는 소감과 함께 가스공사의 반격은 이제 시작됐다고 밝혀 홈 팬들에게 힘찬 박수를 받았습니다.
홈에서 승리를 이어온 가스공사는 12월 4일 오후 수원KT아레나에서 공동 8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수원KT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