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미크론이 우세 종이 될 거란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대구·경북만 보면 확진자 2명 가운데 1명꼴로 오미크론 감염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확산 속도입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조재한 기자▶
대구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76명입니다.
지난달(12월) 18일 214명 이후 30일 만에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40명으로 누적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체육시설과 일가족, 지인 모임, 음식점 등 10여 개 집단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되는 등 일상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현정 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
"최근에는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의 영향 때문에 이제 발생 규모가 점점 커지고 그러면 일상에서 조그만 소규모 유행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유행이 생길 수밖에 없고"
경북은 9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포항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구미에서 주점 관련 9명 포함 16명, 경주에서 요양병원 9명 포함 13명, 경산 16명 등입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6명 더 나와 누적 154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경북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45%까지 올라 확진자 2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전국 평균 26.7%의 두 배에 이르는, 가장 빠른 확산세입니다.
3차 접종률이 오르면서 고령층 감염 비율은 줄었지만, 시군을 오가며 일을 하는 외국인을 통한 확산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제미자 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외국인 근로자들은 같이 함께 거주하시고 취식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같이 하시고 또한 이런 분들은 한곳에서 머물러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일용직으로 조금 지역을 넘어서 (일을 합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잠시 주춤했던 대구·경북 확산세가 급속한 오미크론 전파로 다시 위기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