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라운드 기간 3승 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10승으로 공동 8위까지 올라선 힘으로 강혁 감독의 용병술이 꼽히고 있습니다.
KBL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연봉 규모인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이 떠났고, 팀 전력의 핵심으로 꼽힌 힉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일찌감치 최하위 후보로 꼽혔습니다.
구단 창단 최다인 10연패를 기록하며 지독한 부진을 보였던 가스공사는 김낙현의 합류와 교체 외국인 선수로 함께 한 맥스웰을 바탕으로 리그 초반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마다 22.2점 올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니콜슨과 지난해에 비해 월등한 기량 향상을 보여주는 벨란겔의 활약도 눈길을 끄는 가운데 니콜슨은 강혁 감독에 대해 "엄청나게 어메이징한 지도자"라며 KBL 최고의 감독이고 극찬을 보냈고, 벨란겔 역시 본인 득점력의 바탕에 강혁 감독의 지도가 결정적이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늘 강조하는 강혁 감독의 색이 팀에 조금씩 자리 잡으며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강혁 감독은 "개막 직전 힉스 위주의 수비 전술이 무너지며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금 좋은 모습에 대해선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고 칭찬을 보냈습니다.
선수들의 기량 강화와 함께 무릎이 좋지 않은 김낙현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니콜슨의 감정 컨트롤 및 맥스웰과의 시너지를 만드는 등 선수단 관리에서도 성과를 보이는 강혁 감독의 힘을 바탕으로 가스공사는 6강 진출에 대한 희망도 조금씩 보이는 상황입니다.
6위 울산모비스와 4게임 차인 상황에서 "아직은 6강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강혁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직후 펼쳐지는 수원KT와의 홈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사진 제공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