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을 반대한 국회의원이죠, 김형동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옮겼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정작 국회에서는 군위군 대구 편입안 처리는 논외 사항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도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편입 법안을 다루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옮겼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에 있던 장제원 의원과 소속 상임위를 맞바꾼 겁니다.
이런 조치로 지역에선 통합신공항 유치의 전제조건이었던 군위군의 대구편입이 이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형동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개편 문제 때문에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반대해 관련 법안 처리가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의 기대와 달리, 국회 분위기는 전혀 딴판입니다.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논란이 한창인데, 국민의힘 측도 변호사 출신인 김 의원이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막기 위한 역할론 때문이지, 군위 편입법안 처리를 위한 사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행안위 일정도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5월까지 열릴 일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국회가 지역민 목소리를 등한시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한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장▶
"대구, 경북이 살아나려면 정말 군위군 대구 편입이 선행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걸 충분히 알면서도 그게(검수완박) 더 다급한 모양이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회 하반기 원구성 시점인 6월이 되면 김형동 의원이 행안위로 오기 어려워 법안 통과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4월은 어렵고 6월 국회가 되면 행안위가 열리고 행안위 관계자 위원님들에게 전부 다 얘기를 해놨기 때문에 잘 처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11일 안동 방문 당시 직접 김형동 의원에게 '군위 대구 편입 관련 판단을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아래 별도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TF팀까지 구성됐지만, 신공항의 필수조건이었던 군위 편입은 지난 2월 이후 제자리입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