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월 3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극우·망언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극우·망언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며 "민생경제에 무한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망언 경쟁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충격은 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몬 윤 대통령"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잊은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우리 당을 '불치병에 걸린 것 같다. 마약에 도취했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여당 대표 망언,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생경제 살리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자는 제안은 온갖 핑계로 거절하더니 200일 넘게 길에서 살다시피 한 참사 유가족들을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서 그 유가족들의 뜻을 받드는 야당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으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 해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정부 내각 개편 명단에 오른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김채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분들이 상대 진영과 국민을 향해서 내뱉은 극단적 언행을 한번 살펴보라"며 "국민 통합은커녕 국론 분열, 대결을 조장할 극우 인사들이다. 혐오가 난무하는 정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대결 정치로는 국가 발전을 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궤멸해야 할 적이 아니다"며 "국민의 삶을 위해 머리를 맞댈 국정 동반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