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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 소폭 상승···"수도권-비수도권 양극화 여전"


9월 전국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하락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2024년 9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를 전망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86.2로 나타났습니다.

대구는 전월 대비 9.1 포인트 떨어진 95.8, 경북은 6.7 포인트 하락한 73.3을 기록했습니다.

대구는 8월 104.9로 기준치 100을 넘겼다가 한 달 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고, 경북은 지난 6월 88.2에서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 경기 양극화는 여전했습니다.

수도권은 106.1로 2.2 포인트 떨어졌지만, 기준치 100을 웃돌았고, 비수도권은 81.9로 0.7 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습니다.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입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4.1포인트(120.0→ 115.9), 경기는 2.6포인트(105.1→ 102.5) 떨어졌고 인천은 전달과 동일(100.0)한 수치로 조사됐습니다.

비수도권에서 광역시권에는 대전이 17.7 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도 지역은 강원이 18.2 포인트 상승해 역시 100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경남은 27.1 포인트, 제주는 12.4포인트 하락하는 등 지역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월 말 기준 전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 71,882가구 가운데 80%가 비수도권에 있는 등 여전히 미분양 물량 해소 속도가 더디고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는 "금융당국이 9월 예정한 스트레스 DSR 강화와 주택 소유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은행들의 대출 제한 움직임이 시장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수도권 전체가 두 달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있어 앞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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