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사무소는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전의 문헌자료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멸종위기 식물의 자생 가능성이 크다고는 알려졌지만,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 '국립공원 시민 과학자'와 합동 조사를 통해 '대흥란'을 발견했다"라고 했습니다.
"'대흥란'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 지정된 난초과 여러해살이 부생식물로 보통 7~8월에 흰색이나 분홍색 꽃이 피고 우리나라에는 전남 남해안 일부, 전북, 경남 등지에만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발견한 '대흥란'의 서식지는 그늘지고 낙엽이 쌓여 부식질이 많은 환경으로, 2024년에 더운 여름이 지속되면서 개화 시기가 늦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팔공산 국립공원 서부사무소는 "정밀 조사를 통해 인근에서 마른 꽃대 상태의 11개체가 추가 발견돼 군락지의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 시민 과학자'는 국립공원 내 자연 자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변화를 관찰하는 자원봉사자로 팔공산 국립공원 시민대학 출신의 지역 주민들로 구성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