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이라는 삭풍이 어디 불어닥치지 않은 곳이 있겠습니까만, 원래부터 부족한 재원에 어려움을 겪던 대구 연극계는 아예 시베리아 같은 동토가 됐다지 뭡니까요.
김미정 극단 구리거울 대표는 "요즘 대구시가 가장 중요하게 하는 일은 부채 갚는 일인 것 같은데, 요리도 먹고, 소주도 한잔하는 게 문화인데, 문화가 있어야 돈을 갚아도 신나게 갚을 수 있지 않겠어요?"하며 사는 게 돈 문제만은 아니지 않냐고 항변했어요.
네··· 대구시 땅을 팔아 빚 갚는 데 쓴다고 생각하는 홍준표 대구시장님이 연극계에 예산을 더 쓴다? 과연 가능하겠습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