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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경수 양심수 행세 가증스러워"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띄우기에 모든 언론이 동원된 것은 참 유감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12월 23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그(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선 때 드루킹과 공모하며 무려 8천만 건의 여론 조작으로 그 대선 민심을 왜곡시킨 장본인이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MB는 정치보복의 희생양이지만, 그는 자기 정권에서 특검으로 감옥 간 사람이다"며 "급도 맞지 않고 깜도 되지 않는 사람을 끼워 넣기로 사면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도 우습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민주주의 중범죄자가 양심수 행세하는 것도 가증스럽다. 이 시점에서 김경수 사면 논의 자체가 올바른 논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오히려 김경수 특검을 온몸으로 관철하고 보복 수사로 희생양이 된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사면하는 것이 정치적 정의가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12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합니다.

이번 사면엔 정치인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은 높은 반면, 김 전 지사 측은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한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면심사위는 특사 대상자를 최종 선정하면 사면권을 가진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이 재가하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는데, 석방 일시는 12월 28일 0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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