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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척추질환⑦ 수술 대신 내시경 시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척추 질환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야외활동하기 좋아졌지만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고 관절이 굳고 경직되면서 척추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기 좋은 시기가 됐습니다. 척추 질환은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신경외과 전문의 박은수 진료부원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허리 디스크 내시경 치료 사례들이 많이 준비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은수 전문의]
보시면 67세 남성 환자였고요. 허리 MRI에서 수술 전에 4-5번 사이 연골판이 뒤로 이렇게 새카맣게 터져 나와서 이 하얀 신경관을 완전히 막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거든요? 내시경 시술하고 4-5번 터져 나왔던 새까만 디스크 조각이 제거되면서 신경길이 완전히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입니다. 35세 남성 경우였는데요. 역시 요추 5-6번 또는 5-7번 사이에 연골판이 터져 나와서 신경관을 완전히 막고 있었는데요. 내시경 치료하고 시커먼 연골판이 완전히 제거가 되고 신경길이 열린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동훈 MC]
앞서 보신 환자 같은 경우에는 예순일곱 살이셨고요. 지금은 35세 남성입니다. 디스크 유형은 비슷해 보이는데요. 이 회복, 회복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환자의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박은수 전문의]
앞의 환자나 지금 환자나 이 4-5번의 추간판 탈출증을 제외하고 다른 데에는 다른 특별한 병변이 없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회복 속도나 수술·시술 후에 만족도가 비슷하게 좋고요. 그런데 실제로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한 군데만 디스크가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군데 추간판 탈출증이 있고 협착증도 여러 군데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신경을 많이 누르고 있는 그 부분만 치료하게 되는데 그런 다발성 병변을 가지신 분들은 지금 치료하는 부분 말고도 병이 많이 있으시기 때문에 요통이나 이런 것들이 남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내시경 시술하고 수술실 내에서 사진 찍은 건데요. 1cm가 채 되지 않는 상처로 디스크가 잘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 원래 하던 고전적인 수술법과 내시경 시술을 비교하는 사진인데요. 예전에는 똑같은 병을 제거하기 위해서 저만큼 몇 cm를 째고 열고 전신 마취 하에서 디스크를 제거를 했다면,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고 환자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실제로 대화하면서 시술이 진행되거든요? 그래서 깨어있는 상태에서 간단하게 똑같이 디스크 조각을 제거를 할 수가 있습니다.

25세 남성 환자입니다. 좌측 다리 통증, 저림, 절뚝거림으로 내원을 했습니다. 시술 전에 빨간 화살표 된 곳에 추간판 시커먼 추간판 조각이 터져 나온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시술하고 다음 날 아침 사진 찍었을 때 디스크 조각이 깨끗하게 제거가 되고 하루 만에 바로 퇴원했던 경우입니다.

37세 남성 환자고요. 오른쪽 다리에 힘이 없고 저리고 성 기능이 저하돼서 내원하셨던 분이십니다. 4-5번 쪽에 디스크가 터져서 시커먼 조각이 튀어나와서 신경길을 완전히 막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국소마취 시술을 하고 디스크가 완전히 제거되고 하루 만에 해결돼서 퇴원했던 경우입니다.

이 사례는 45세 남성 환자고요. 마찬가지로 4-5번에 디스크가 아주 크게 터져 나와서 예전 같으면 이만큼 전신 마취하고 째고 수술을 했어야 되는데 역시나 국소마취로 20분 만에 시술하고 해결되어서 그다음 날 아침 퇴원했던 경우입니다.

39세 여성 환자고요. 왼쪽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해서 119타고 내원하셨던 경우입니다. 잠도 못 이루고요. 시술하기 전에 터져 나왔던 디스크 실제 시술하면서 찍었던 X-ray 사진인데요. 이 관이 꽂혀있는 것이 내시경입니다. 그래서 내시경의 위치가 어떤지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어서 확인해가면서 디스크를 제거를 했고요. 시술 후에 디스크 제거 잘 되고 하루 만에 걸어서 퇴원 잘하셨던 경우입니다.

[윤윤선 MC]
척추질환 환자의 내시경 치료 사례를 만나봤는데요. 앞서 사진으로도 보여주셨지만, 내시경으로 치료를 하다 보니까 정말 1cm가 되지 않는 정도의 상처만 이렇게 생기는 것 같습니다. 최소 침습이다 보니까 가능한 걸 텐데 이 밖에도 어떤 장점들이 있나요?

[박은수 전문의]
내시경 치료의 장점은 일단은 국소마취로 간단하게 해결된다는 게 장점이 되겠고 수술하지 않고도 제거할 수 있다는 것 또 미용상으로도 아주 탁월해서 시간이 지나면 상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된다는 게 장점이 되고요. 그리고 하루 만에 다음 날 아침에 바로 걸어서 퇴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 되겠고요. 일상으로 복귀가 빠릅니다. 또 수술과는 달리 많이 열지 않기 때문에 감염일 가능성이 아주 낮다는 것이 그 대표적인 장점 중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이동훈 MC]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주의점이 있을까요?

[박은수 전문의]
제가 가장 강조하는 거는 시술이든 수술이든 허리 치료를 하고 난 뒤에 한두 달간 운동을 좀 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환자분들이 반대로 하시는 경우가 많아서요. 수술하고 허리 때문에 고생하고 난 뒤에 한두 달, 두세 달 무리한 운동을 열심히 하시고 그다음에는 통증이 좀 가라앉고 나면 평생 운동을 안 하세요. 반대로 하시거든요? 수술을 하고 난 뒤에는 한두 달은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마시고 편안한 일상생활 걷기 정도 하시면 되겠고요.

[이동훈 MC]

회복이 너무 빨라서 그런 건 아닌가요?

[박은수 전문의]
그러니까요. 그래서 두세 달이 지나고 난 뒤에 몸이 회복되면 그다음부터 평생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 운동을 잘 조절해서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구성 이수민)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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