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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어린이날···아이들 얼굴에 '웃음꽃'

◀앵커▶
5월 5일은 100번째 맞는 어린이날입니다.


코로나 19로 지난 2년간 중단됐던 행사와 공연들이 많이 열리면서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특히 5월 5일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된 뒤 처음 맞는 휴일이기도 했는데요,

아이들은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기도 했지만, 아직은 마스크 벗는 게 불안하고 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된 어린이날 소식을 손은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잔디밭 무대 앞으로 아이와 어른들이 구름처럼 몰렸습니다.

거대한 비눗방울이 만들어질 때마다 아이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집니다.

◀현장음▶
"와~~"

마스크를 벗은 작은 얼굴에선 신이 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어린이날 행사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고사리손으로 어버이날 선물할 머리띠도 만들고.

◀이민성 대구 수성구 상동▶
"토끼 머리띠요. 엄마한테 줄 거예요."

친구들과 마주 앉아 알록달록 장난감도 만듭니다.

◀제갈성훈 대구 달서구 진천동▶
"코로나 터지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 온 건 거의 처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한테) 마스크 벗으라고는 하는데 잘 벗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벗도 뛰어노는 모습 보니까 기분은 되게 좋더라고요."

아직은 마스크를 쓰는 게 더 익숙한 아이들.

비눗방울을 불 때만 쓰고 있던 마스크를 살짝 내리자, 지켜보던 할머니 눈에 웃음꽃이 핍니다.

화창한 날씨에 자리를 펴고 앉은 사람들 사이에선 재잘재잘 들뜬 아이들 목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권수빈 대구 남구 봉덕동▶
"오빠가 비눗방울이랑 제 풍선 뺏어가기도 했어요. 마스크 벗으니까 기분 좋아요."

이렇게 다 같이 즐기는 게 얼마 만인지 어른들도 신이 나긴 마찬가집니다.

◀이나연 대구 남구 봉덕동▶
"집에만 항상 있었거든요. 이렇게 어린이날 같은 어린이날을 2년 만에… 이렇게 애들 데리고 나오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누구보다 지치고 답답했을 아이들.

앞으론 마스크나 거리두기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를 다들 바랐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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